1. 나의 실력 파악하기

우선적으로 자신이 어느쪽 파트에 자신감과 실력이 있는지 파악을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통 RC나 라이팅 쪽이 강하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토종한국인 수험생이 이런 성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RC/LC/SP/WR 이렇게 4파트가 있다면 물론 당연히 어느것이든 공부를 하면 오르긴 합니다.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바는 단기간에 자신이 최대한 끌어올릴수 있는 점수파트가 어디인가 하는 것입니다.

 

 

저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RC는 한국인이 늘상 해오던 파트기 때문에 충분히 단어만 열심히 공부하고 보면 20점이상 받을 수 있는 파트입니다. 사람에 따라선 기본실력이 30점가까이 나온다면 80점받는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LC또한 중요한데요. 자신이 약하다고 하더라도 토플을 하는동안 절대 놓아서도 쉬어서도 안되는 파트입니다. LC는 LC시험점수를 따기 위한 것만으로도 중요하지만 듣기실력이 라이팅이나 스피킹시험의 통합형에 꽤 많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저또한 느꼈네요. 우리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은 LC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Writing은 제가 생각하기에 20점초반받기 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효자과목인 셈이죠. Writing의 경우 통합형/독립형 둘다 FAIR가 뜰경우 22점이 나오는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Speaking은 17-19점까지는 점수받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버버하면서 겨우겨우 템플릿만 말해도 17점은 나오니까요. 이것 역시 기본적인 템플릿을 바탕으로 통합형부분은 듣기실력이 필요한 부분이 큽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Speaking을 시험의 관점이 아닌 교환학생이든, 유학이든 가서 쓰기 위한 기본기를 닦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의고사나 문제집에 풀면 RC가 한지문당 1-3개정도 틀리는데요. 막상 시험만 가면 생각보다 점수가 안나오는 불상사가 일어나곤 했습니다. 토플역시 상대평가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첫시험은 답이 술술보이는듯하면서 잘 풀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점수가 안나왔고, 두번째시험은 완전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또 생각보다 잘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휘둘리기보다는 평소실력이 어디쯤인지 생각하고 어렵든 쉽든 나는 이정도 점수는 나올꺼야하는 마음으로 푸는게 좋은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두번째 시험때 RC를 망쳤다고 생각하니까 듣기시간에 집중도 안되고 시험장을 나가버릴까 하는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왜냐면 첫시험과 둘째시험때 저는 거의 RC만 믿을구석이 있었기 때문이죠(사실은 그것은 착각이었지만).

 

2. 무엇에 집중해야하는가?(개인마다 차이있음)

LC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골고루 다 공략하는 것이지만 스피킹은 생각보다 공부한것에 비해서 점수가 안나올 가능성이 크고요. LC는 LC자체시험과 통합형이라는 큰 부분을 다 커버쳐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점수가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라이팅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께요.

 

Test Test Date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Total
TELXML Sat Feb 11 10:48:44 EST 2012 21 19 18 18 76

2012년 2월 11일 시험

 

Test Test Date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Total
TELXML Sat Feb 25 11:00:26 EST 2012 20 5 17 22 64

2012년 2월 25일 시험

Test Test Date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Total
TELXML Sun Feb 03 10:12:56 EST 2013 21 19 19 22 81

2013년 2월 03일 시험(1년뒤)

 

 

이것이 제가 받은 첫번째 시험입니다. 라이팅 18점이었죠. 통합형은 어떻게 썼는지조차 기억이 안납니다. 거의 듣기 포인트를 잡지못하고 독립형만 FAIR받을 정도로 써내니까 18점이 떴네요. 두번째 시험에는 거의 버리다시피한 통합형을 약간의 틀을 잡고 3가지중에 2가지정도는 적절하게 써내는 연습을 하니까 22점으로 4점이 뛰었습니다.

 

스피킹같은 경우는 별로 할말이 없지만 독립형은 늘 비슷한 수준이었고 통합형에서 좀 더 잘 듣고 들은 내용을 몇개 더 말한 덕택에 1점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반면 2번째 시험 스피킹에서는 정말 제대로 말한게 없었는데도 17점은 거의 기본적으로 주다시피하는거같네요.

 

 

세번째 시험에서는 생각보다 LC가 점수가 적게 나왔지만 다른영역을 안정적으로 풀 수 있기 해주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네요. 2013년도에는 1달 딱 스터디+독학+LC인강으로 공부했는데 목표 최저치는 넘길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첫시험에 80점을 넘지 못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그간에 했던 노력들이 다 수포로 돌아가는듯 했습니다. 두번째 시험은 연세대에서 쳤는데 마이크가 고장나서 마이크테스트 멘트 'describe the city you live in'을 아마 50번은 한 거 같습니다. 옆자리 계셨던 분께 죄송하기도하고...저또한 RC가 첫지문부터 멘붕이 오는바람에 LC 5점이라는 말도안되는 점수를 받고..그후 깨달았던 거 같아요. 스피킹은 뭘해도 17-19점은 받을테고 라이팅도 하던대로하면 20점은 넘게 나오고 RC도 잘나오면 20점보다 잘나왔지 그 아래로 떨어질일은 아무리 못쳐도 없다는 사실을 그렇게 해서 이번 한달간은 LC위주로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도록 공부했습니다. 비록 자랑할 점수는 아니지만 1달간 해커스 다닐때보단 빡세게 못했지만요.

 

3. 마치며

비록 기대했던 90점엔 못미쳤지만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교환학생을 합격할 수 있는 점수만 얻으면 되기에 저의 토플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교환학생을 갔다온 뒤에 또 다시 토플과 마주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요. 모든 토플러들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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